토트넘의 차기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 아래에서 불가능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 텔레그래프



새로운 감독을 모집합니다!


메인 타겟 : 정기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으로 만들 것. (실패시 페널티 부여)


예산 규모 : 프리미어리그에서 6번째 



위 스펙이 현재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원하고 있는 새로운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리그 내 6번째 예산 규모로 정기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을 만들고 싶어하는 회장의 뜻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분명히 이 팀의 감독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누가 될지는모르겠지만 새롭게 부임해오는 감독은 이 팀을 맡은 후 알게 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회장의 기대와 목표는 달성하기 매우 힘든 것이고 그러한 잘못된 기대치는 재조정 되어야 한다고. 현재 토트넘의 현실은 리그의 메이저 구단들의 예산 규모 종이들만 흘깃 봐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구단 수입과 급료 지출의 수준에서 살펴보자. 토트넘의 수입과 급료 지출은 챔스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팀들보다 뒤쳐져 있다.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시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뒤쳐져 있고, 그나마 토트넘과 근접하는 리버풀조차도 토트넘 보다 매년 360억씩 더 투자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딜로이트(Deloitte-회계 법인 전문 업체)가 리서치한 축구팀 재정 조사 자료에 따르면 토트넘의 재정 화력은 위에 나열한 상위팀들 보다는 오히려 아스톤빌라, 풀럼, 에버튼, 뉴캐슬, 선더랜드와 같은 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토트넘과 재정 규모가 비슷한 이 팀들의 목표가 챔피언스리그인가? 토트넘의 감독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에게 평가받아 지는 것이다. 

물론 어떠한 측면에서는 이러한 큰 야망을 품고 있는 다니엘 레비와 구단 소유자 조 루이스가 박수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들로 인해 토트넘은 확실히 챔피언스리그를 기대하는 문화가 조성되었다. 보드룸에서부터 경기장, 드레싱룸과 많은 팬들까지 말이다. 목표는 높아야 한다는 말도 있듯이 시즌이 끝난 후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이 되어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 

레비는 이적 시장과 협상에 빈틈이 없는 인물이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가레스 베일을 이적시키고 굉장한 자금을 얻었고,  얻은 돈을 다시 팀에 재투자 하며 새 감독을 도우려고 했다. 

그러한 투자들은 감독에게 단기간에 성공적인 모습을 원하고있다는 구단의 일종의 압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구단이 장기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좀 더 넓은 관점에서 구단의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AVB 본인 조차도 토트넘을 정기적인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지만, 사실상 그것은 논리에 부합하지 않는 임무였다. 

정말 회장이 원하는 대로 토트넘이 정기적인 챔피언스 리그 진출팀이 되려면, 루이스나 새로운 투자자가 예상치도 못할 만큼의 금액을 구단에 투자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첼시나 맨체스터 시티와 같이 말이다. 그러한 것들이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라면? 과연 AVB의 후임 감독이 최근 토트넘의 몇몇 감독들이 보여준 성적(해리 레드납 3시즌 동안 4위 5위 4위, AVB 5위)을 뛰어 넘을 수 있을까? 

마틴 욜, 후안데 라모스, 해리 레드납, AVB가 이끌던 지난 7년 동안, 토트넘은 5번이나 탑 5안에 들었다.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었고, FA컵이나 리그컵을 통해 웸블리에서 경기할 자격을 얻은 것도 3번이 있으며 유렵대회에서 8강 진출도 3번 했다. 

그러한 모든 것들은 마이클 캐릭,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루카 모드리치, 그리고 이번에는 가레스 베일과 같이 정기적으로 구단 최고의 선수들을 이적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 진 것들이다. 

이러한 성과를 따라가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너무나도 과중되어 버린 기대치와 무게감 속에서, 구단은 많은 문제점을 안게 될 수 있다. 

감독 해고에는 많은 이유들이 있을 수 있다. 단순히 결과를 놓고 봤을때 기대에 부합하지 않았던 것과 최근 AVB가 보여줬던 위태로웠던 모습들에 대한 염려를 정당화 하기 위한 것을 뛰어 넘어서 말이다. 특히 요리스의 머리 부상에 관한 감독의 대처나, 그가 보여주었던 예민한 리액션들은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그러한 것들은 분명 AVB의 첼시 시절 마지막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첼시에서 해임되면서 AVB가 어떠한 것들을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어려운 상황속에서 사람들의 감정을 컨트롤 하는 능력을 얻은 것 같지는 않다. 

감독이 해고된 지금, 토트넘은 여전히 리그 7위에 올라 있다. AVB가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승점을 기록한지 불과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순수한 결과만을 놓고 봤을때, 레비에게 해임되었던 여러 감독들 중 가장 억울해 할 감독은 레드납 일 것으로 보인다. 그가 처음부터 끝까지 팀을 이끌 었던 3시즌 동안, 두번이나 4위를 이루어 냈기 때문이다. 그는 토트넘을 이끌고 밀란을 꺾고 8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물론 결과적으로 보면 그런 업적 역시 레비에게는 충분치 않았다. 

레드납은 작년에 잉글랜드 대표팀 설에 이름을 오르내렸다. 가지고 있는 자원에 비해 훨씬 높은 성적을 요구하는 잉글랜드 팬들을 보면 그의 대표팀 감독 도전과 성공은 '불가능한 목표' 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와서 되돌아 보니 그는 이미 그러한 경험을 한적이 있었다. 토트넘에서 말이다. 


By 



http://www.telegraph.co.uk/sport/football/teams/tottenham-hotspur/10521635/Andre-Villas-Boas-sacked-Tottenham-successor-faces-the-impossible-job-under-Daniel-Levy.html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장문 인터뷰 :: 나는 매일 감독이고 싶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자기가 승리에 대해 집착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는지를 생각했다. 한참을 고민하더니 그는 '아니요' 라고 결론 내렸다. 그는 9살에 사촌과 탁구를 치다가 패배했었던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루는 그가 저를 이겼죠."



"그래서 저는 그에게 탁구채를 집어 던졌어요. 탁구채가 그의 머리에 맞았었죠."



ll Bimbo'(꼬맹이라는 뜻)는 그의 볼로냐의 유스 아카데미 시절 별명이었다. 만치니는 당시 13살의 나이로 아카데미에서 뛰었으며 가장 어린 아이였다.



"35년 전이지만 여전히 기억나죠."



"만약 어린 나이에 가족들 곁을 떠나게 되면, 그건 자신을 매우 빠른 시간 안에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첫 해에는 문제가 많았어요. 가족들이 보고싶었고 행복하지 않았죠. 힘들었습니다. 처음 학교에 갔던 날이 생각나네요. 한번 들어갔다가 마음에 들지 않아 그냥 나왔어요. 하지만 저는 다음날 다시 학교로 가야했고 저는 이곳에서 도망갈수는 없다는걸 깨달았죠. 1년동안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13살에 가족들을 떠난다면 말이죠. 하지만 저는 참아내려했죠."



다음에 그가 꺼낸 이야기는 왜 만치니가 그토록 본인의 커리어에대해 충분히 진지함을 가지고 노력하지 않는 선수들을 엄하게 다루는지 이해가 가게 만들었다. 어린 시절 만치니는 본인을 희생해가며 성장했고, 동시에 그는 절대 다른사람에게 패배 당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항상 같았죠. 어릴때 친구들과 학교에서 축구를 할때부터 지금까지 똑같습니다. 저는 이기고 싶어요. 제가 오직 원하는건 승리입니다. 제가 1등을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어떠한 것에도 관심 없었습니다."



만치니와의 대화는 맨체스터의 이티아드 공항에서 이루어졌다. 만치니는 일요일 첼시전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었고, 점점 빠르게 격차를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쫓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나는 몇몇 좌절감과 분노 또한 볼 수 있었고,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자 만치니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비판적으로 말했던 인물은 '브라이언 말우드'였다. 그는 지난 9월까지 시티의 이적 문제를 담당하던 인물이었다.



"저희가 몇가지 실수를 저질렀음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저도 실수를 저질렀고, 선수들도 실수를 저질렀죠. 하지만 저희가 비판받아야할 가장 첫번째 이유는 우리가 지난 여름에 빠르게 처리했어야 할 일을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정말 좋지 않은 여름을 여름 이적 시장을 보냈죠."



그리고 이제는 페란 소리아노와 티키 베기리스타인이 시티의 이적 문제를 담당하게 되었다. 만치니는 그들은 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나는 만치니가 가지고 있는 계획도 들을 수 있었는데, 그는 언젠가는 '축구 단장'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나는 만치니에게 질문했다. 당신보다 위에 있다고 볼 수 있는 페란과 티키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말이다.



"티키와 페란이요? 그들은 저의 위에 군림하는 분들이 아닙니다. 제 위에 있으신 분들은 칼둔 알 무바락 사장과 셰이크 만수르 뿐이죠."



그는 페란과 티키는 그의 전임자 브라이언 말우드와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라고 이야기 했다.



"페란은 바르셀로나 경영진 출신이죠. 그는 탑 클럽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티키는 축구 선수 생활을 했었죠. 그는 축구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좋은 사람이에요. 이러한 이유로 저는 클럽의 미래에 대해 낙천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짜 축구를 아는 사람들이 저희 팀으로 왔죠. 그들은 몇몇 선수들과 작업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현재 가장 중요한점은 지난 3개월 동안 우리가 보여줬던 경기력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겠지만, 클럽과 저는 다른 문제 역시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말우드 시절 이적 시장때마다 많은 문제점이 있었음을 클럽도 이해했다는 뜻입니다.)"



나는 그로부터 카바니와 몇몇 스트라이커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저는 카바니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온 세상이 그를 원하고 있어요. 좋은 선수죠. 미래에 그가 어떻게 될지 저는 모르겠네요. 수아레즈는 리버풀과 같은 탑 클럽에서 뛰고 있고, 팔카오도 좋은 선수지만 역시 모든 매니저들이 동시에 원하는 선수이기도 하죠. 네이마르도 좋은 선수입니다. 젊은 나이의 선수죠. 하지만 그가 잉글랜드에서 뛸 준비가 되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곳의 축구는 전혀 다르니까요. 제 생각에 그는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로 갈 거 같습니다. 이곳보다는 좀 더 테크니컬한 리그로 말이죠. 하지만 카바니와 팔카오는 충분히 잉글랜드에서 성공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그들은 26살, 27살이고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잉글랜드에서 뛰기에 충분한 선수죠.



만치니는 지난 시즌 우승으로 인해 '안주' 하려는 선수들이 있다는 이야기 역시 꺼냈다. 그는 나스리의 이름을 거론하며 말했다.



"사미르 나스리는 판타스틱한 능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그가 가진 능력이라면, 그는 언제든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죠. 그의 능력이라면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명이 되어야만 합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요."



"때때로 선수들은 자신이 보여준 지난 해의 경기력을 생각하며 본인이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선수들은 이해해야합니다. 매일 매일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훌륭한 선수라면, 선수 생활을 은퇴하는 날까지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선수들도 있고, 그건 거대한 실수라고 볼 수 있죠. 사미르는 이번 시즌 더욱 잘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는 최고의 선수입니다만, 현재까지는 본인의 레벨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후 만치니는 파블로 자발레타가 최근 경기력에 있어서 시티의 베스트 플레이어 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발레타는 정말 정말 잘하고 있어요."



그는 이후 조하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최근 만치니는 조하트에대해서만 유독 쓴 소리를 많이 했고 거기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만했다.



"들어보세요. 저는 어느 누구도 그를 신뢰하지 않았을때부터 그를 믿어온 사람입니다. 저는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는 목표를 항상 그에게 요구해왔던 사람입니다. 쉐이 기븐을 밀어내고 그를 주전으로 기용했을때부터 말이죠. 기븐은 당시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골키퍼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하트를 사랑해요. 그렇지 않았다면 저는 2년전 그를 팀의 주전 골키퍼로 기용하지 않았을겁니다."



"간단한 문제에요. 조가 앞으로도 실책을 범한다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죠. 저는 올 시즌 나스리와 실바, 테베즈에게도 똑같이 그랬던적이 있습니다. 하트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구요. 여기서 중요한점은, 골키퍼의 실책은 곧바로 패배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하트는 세계 어디에가서도 베스트 골키퍼가 될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에서는 단연 탑이고, 현재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그렇죠. 하지만 정상에서 '머무르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언제나 노력해야 하고 축구에 대해서만 생각해야하죠.그느 본인이 맡은 일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합니다."



매니저가 직접적으로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흔한일은 아니다. 나는 그러한 점에 대해서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예를 들어 벵거 같은 인물은 항상 그들의 힘든 시간을 '보호' 하는데 집중하기 때문이다.



"저는 벵거가 아닌걸요. 우리는 달라요. 저는 이기고 싶습니다. 제 생각에 모든 선수들은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짊어질 수 있도록 강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발전할 수 있다는 거에요. '아 걱정하지 마. 오늘 니가 실수를 저지르긴 했지만 상관없어' 라고 감독이 이야기를 한다면 선수들은 절대 성장할 수 없는거에요.



이후 주제는 그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그는 본인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루머들을 신경쓰고 있을까?



"이해할 수 없어요. 어떠한 이유 때문이죠? 저희가 첫 우승을 한 2011년 5월 이후로 시티는 잉글랜드의 베스트 팀이에요. 그렇지 않나요? 저희는 3개의 트로피를 따냈고,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2개, 리버풀은 하나를 획득했죠. 저희보다 더 우승을 많이한 클럽은 없어요."



"저희는 현재 리그 2위에 기록되어 있고, FA컵 우승을 위해 노력중이죠. 저희는 리그 우승을 하기를 원하고 있고 '절대 불가능하다'라는 말은 할 수 없는 거에요. 하지만 2위로 마감해도 괜찮습니다. 저희는 몇가지 실수들을 만들어 냈지만 여전히 잘 해내고 있어요. 제가 지난 3년동안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면 저는 이미 이 자리에 없겠죠. 제가 잘 하지 못했다면 저는 지금 클럽에 남아있지 못하는거에요. 하지만 저희는 잘 해왔습니다."



지난 금요일날 열렸던 공개 기자회견에서 만치니는 한 기자가 '페예그리니 감독과 시티의 링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라는 질문을 던지자 욕설을 내뱉었었다.



"그러한 질문들에 대해서 계속 대답해 줄수는 없잖아요."



그는 첼시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감독을 바꾸는 것이 항상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저로서는 안첼로티의 경우가 이해가 되지 않았죠. 카를로는 세계 최고의 감독중 한명입니다. 그는 이곳에서 리그와 FA컵을 우승 시킨 감독이지만 경질당했죠. 1년, 2년마다 감독을 바꾸는 일은 클럽에게 좋지 않습니다. 퍼거슨 감독과 같은 경우는 전혀 다른 상황이죠. 그는 이제 올드 트래포드의 좌석, 그라운드의 잔디 같은 인물이 되었어요. 그는 완전히 유나이티드의 일부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제 일을 해나가고 싶어요. 저는 항상 잉글랜드에서 일하기를 원해 왔었죠. 맞아요. 맨체스터는 로마와는 전혀 다른 곳이에요. 로마는 항상 맑은 날씨니까요. 전혀 다른 도시죠. 비가 너무 자주와서 문제가 되기도 하죠. 그래도 맨체스터를 좋아하냐구요? 당연하죠. 이곳에서 좋은 기분을 느끼고 있어요. 레스토랑이 100개쯤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전혀 문제 없어요."



"저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걸 좋아해요. 제가 생각이 필요할땐 자전거를 타죠. 2-3시간씩 도로에서 달립니다. 어떠한 문제 없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거에요. 잉글랜드에서 앨덜리 에지나 윔슬로우, 헤일과 같은 곳을 가봤어요. 멋지더군요. 제 와이프도 좋아했죠. 때로는 런던에 구경 나가기도 합니다. 저는 이곳 사람들이 좋아요. 길거리를 그냥 걸어다닐 수 있도록 해주잖아요. 때때로 사인을 해달라고 다가오기도 하지만, 그건 그들이 나를 존경한다는 뜻이죠."



"이탈리아는 조금 달라요. 모든 기자들은 자기가 감독인줄 알죠. 아 기자뿐만이 아니에요. 사실 이탈리아에는 5500만명의 감독이 있어요. 잉글랜드는 그렇지 않죠. 이곳 기자들은 경기 내용 보다는 사람의 사생활에 더 관심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저에게 큰 문제는 아니에요. 잉글랜드는 모든 감독들이 오고 싶어하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곳이에요."



이후 이야기는 발로텔리에 대해서 넘어갔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이제 마리오는 이곳에 없네요. '더 선'의 파파라치 들에게는 큰 문제거리가 되겠는걸요."



"저는 그가 밀란으로 이적해서 득점을 올려주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저는 그가 이탈리아로 가면 잉글랜드에서 보다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을거라고 확신했었죠. 이탈리아 리그 자체가 잉글랜드만큼 힘들지는 않으니까요. 지난 10년동안 이탈리아 리그는 그저 그랬어요. 그에게는 모든게 쉬워졌을 거에요. 그곳에서 태어났고, 이탈리아 축구가 어떤지 잘 알고 있으니까요."



"마리오는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요. 맨체스터 시티라는 곳이 그에게 있어서 얼마나 큰 기회였는지 말이죠. 시티는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 세계 탑 클럽이 될 팀이에요. 그는 이 점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미래에 대해서 말이죠. 그는 좋은 녀석이에요. 이제 16살이 아니라 22살이지만 여전히 어립니다. 어릴때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 법이에요."



"마리오는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잖아요. 지금의 그를 형성한 가장 큰 원인이죠. 그가 다른 좋은 가족들을 만난건 큰 행운이었어요. 하지만 22살에는 다른 나이 많은 사람들만큼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지 못하잖아요. 저는 그에게 제가 줄 수 있는 모든걸 주려고 했어요. 제 아들과도 같았죠. 그가 이곳에서 더 많은것을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을 뿐이에요. 하지만 저희는 그와 함께 리그와 FA컵을 우승했죠. 그건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아마도 시티는 다음 여름에 발로텔리의 대체자를 찾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저희는 매 년 우승을 해오던 유나이티드와 경쟁하고 있죠. 저희는 그들만큼의 경험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매일 매주 말이죠. 저희는 더욱 발전해야만 합니다."



"저희는 좋지 못한 이적시장을 보냈고, 저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우승을 한 다음 이적 시장에서 2명 정도의 탑플레이어를 영입하는건 중요한 일이니까요. 선수단 전체의 정신력 향상을 위해서 말이죠."



"새로운 선수들은 자신이 기존 선수들보다 더 낫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이 말은 기존 선수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지난 시즌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이죠. 하지만 저희는 그러지 않았어요. 축구는 제가 말한 것과 같은 이야기의 역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타이틀을 얻게 되면 이후 50% 정도만 보여주고 나서도 만족하게 되죠. 그리고 다음 해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에요. 중요한 점은 같은 정신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입니다. 정말 강한 정신력을 가질때만 가능한 이야기죠."



로빈 반 페르시를 놓친것은 여전히 그에게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그는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금보다 10-15 득점을 더 올려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다 8점-9점 정도의 승점을 더 획득했어야 했죠. 하지만 반 페르시는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습니다."



최근 사우스햄튼과의 경기 이후에 만치니는 굉장히 화가 났고, 경기 이후 드레싱룸에 조차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그러한 패배를 어떻게 극복하려 할까?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사람은 정말 달라요. 잉글랜드 국적의 몇몇 감독들은, 그들이 이기든 졌든, 경기가 끝났다면 그걸로 끝이라고 말하죠. 저로서는 그렇지 않아요. 저희가 패배하고 나면 저는 다음 24시간동안 '우리가 왜 진거지? 내가 어떤 실수를 했지?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어야 했지?' 와 같은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가지가 않습니다. 24시간동안 그럽니다. 잠도 몇시간밖에 자지 못하죠. 저는 축구를 위해 살고 있어요. 패배를 받아들이는건 저에게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24시간동안 저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이해해야만 하죠."



그는 현재 48세다. 그는 언제까지 감독일을 하고 싶어 할까?



"제 마음에 달렸죠. 축구에는 다른 직책들도 존재 하잖아요. 다른 일을 할수도 있어요. 지금으로서는, 저는 감독이고 싶습니다. 항상 화가 나고 싶어요. 아마 60세 정도까지는 감독 일을 할 것 같아요. 이후에는 사장과 같은 다른 일을 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나는 그기 언젠가 잉글랜드 감독직을 맡을 수도 있지 않겠냐고 질문을 했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그들이 승리를 원한다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제가 잉글랜드 감독이 된다면 월드컵이나 유로를 우승하고 기사 작위를 받고 싶어요."



"조각 상은 필요 없어요. 기사 작위면 충분해요."





http://www.guardian.co.uk/football/2013/feb/22/roberto-mancini-interview-angry-every-day

드리블의 문제점 - 왜 바르셀로나에서 조차도 리오넬 메시만이 지속적으로 드리블을 시도 할 수 있을까? ㄴ기타 칼럼


모든 연련층의 축구 팬들이 사랑하는 것이 있다. 당신이 컴퓨터로 축구 게임을 한다면 이것에 사로잡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매니저들은 그리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바로 드리블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려한 드리블을 통해서 나온 멋진 골 한 두개쯤은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다. 리키 빌라, 디에고 마라도나, 조지 웨아, 호나우도, 테리 펠란과 같은 선수들. 하지만 이렇게 팬들을 흥분시키는 드리블링을 감독들이 제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우 극소수의 천재적인 선수들만이 매우 빠른 스피드로 몸을 움직이는 과정중에서도 완벽하게 볼을 컨트롤 해낸다. 당신이 마라도나 혹은 메시가 아닌 이상 대부분은 61%의 컨트롤, 20%의 아드레날린, 15%의 행운, 그리고 4%의 "나는 바람보다 빨라, 내가 최고야!" 하는 마음에서 드리블링을 하게 된다.


코치들은 선수들의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감독들에게 있어서 드리블링의 의미는 '공의 점유를 잃을 확률이 높아지는 행위'이다. 당신이 감독이라면 이렇게 상대방에게 공을 안겨줄 수 있는 가능성 높은 행위를 독려하겠는가?


드리블링은 단지 몇 초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몇 초는 상대 팀들이 다시 수비를 재조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상대 공격 위험 진영에서 쓸데없이 드리블을 시도하는것은 오히려 상대팀들이 그들의 전형을 재정비하고 조직하는데 시간을 주는 행위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영국 출신 모 감독은 그런 것들에 대해 이렇게 말한적이 있다. (욕은 생략) "드리블로 공을 질질끄는동안, 상대팀이 우리를 모두 마킹하고 있잖아!"


루치아노 스팔레티가 2005년에 로마의 감독이 된 이후로, 그는 몇가지 문제점들을 변화시키길 원했다. 개인주의적이었던 선수들과 그들의 플레이를 매끄러운 하나의 그룹으로, 좀 더 유동적이게 그들의 플레이를 토탈 풋볼화 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가 한 첫번째 행동이 바로 캡틴이자 팀의 중심역할을 맡던 프란체스코 토티의 드리블링을 제한한 것이다. 당시 토티는 쓸모없는 드리블링과 더불어 혼자서 지나치게 공을 소유함으로써 팀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그의 진정한 재능은 스팔레티를 만난 이후 핀볼과 같은 패스웍 전략에 눈을 뜨고 난 이후에 번성했다.


바르셀로나는 화려한 축구를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것만큼 선수들의 드리블 횟수가 많지 않다. 오직 리오넬 메시만이 지속적으로 드리블을 시도한다. 그리고 어떠한 코치들도 메시의 드리블을 제지하지 않는다. 그것은 마치 모네에게 "이봐, 활기차고 환희가 느껴지는 그림따위는 저리 치워버려. 저기 가만히 서있는 남자를 펜으로 그려봐" 라고 하는것과 마찬가지니 말이다. 이니에스타 역시도 가끔 훌륭한 드리블을 보여주지만, 그의 가장 주된 역할은 볼을 지키며 간결면서도 위협적인 '패스'를 하는 것이다.


만약 잉글랜드 팬들이 드리블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그들은 웨인 루니의 과거 플레이를 회상하며 향수를 느낄지도 모른다. 유로 2004에서 보여주었던 캐논볼은 여전히 환상적이지만, 그의 블록버스터를 보는것과 같았던 드리블들은 우리의 기억속에만 남아있다. 아마도 알렉스 퍼거슨 경이 그의 그런 행동을 자제시켰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그에게 닥쳤던 부상들이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주었을 수도 있다. 유나이티드산 불도저가 하프라인에서부터 볼을 잡고 상대 수비수들을 향해 돌진하던 모습들이 떠오른다.


스퍼스 팬들은 가레스 베일이 떠난다면 매우 슬퍼할 것이다. 한편 중립 팬들은 혹시 가레스 베일이 이적한다면 올드 트래포드로는 가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 그가 '팀이 첫번째다!' 전술 아래에서는 지금처럼 슈퍼소닉과 같이 전속력으로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예전부터 존재했었으니까 말이다.


잉글랜드에서 축구가 이튼, 해로우, 차터하우스와 곳에서 출현했을때, 귀족적인 어린 선수들은 개인의 능력과 이기주의적인 행동들을 통해 리더쉽과 용감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들 제국이 세계적으로 가지고 있던 파워는 곧바로 축구에서도 '선수들이 절대로 패스를 하지 않는 행위'와 같은 행동들로 이어졌다. 그리고 당시 나이가 많이 들고 현명했던 스콧은 이런 방식에 변화를 주고 싶어 했다. 패스에 기반을 두는 스타일, 개인의 앞에는 팀이 있다는 것들을 강조했다.


현대 축구에서도 많은 드리블러들은 개인주의적이고 문제점들이 많다는 의혹을 받는다. 메시를 제외하고, 2011/2012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드리블 회수가 가장 많은 선수들에게는 몇가지 문제들이 존재한다. 메시에 이어 경기당 3.8개의 드리블을 성공시킨 에뎅 아자르. 그는 최근 첼시로 온 이후 수비 가담이 너무 늦는 경우가 많아 애쉴리 콜에게 많은 부담을 지게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당시 체스카 모스크바에서 뛰었던 바그너 로베가 아자르에 이어 3위이다. 러시아 팬들은 그의 퀄리티에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로베 개인의 동기부여와 개인의 퀄리티를 경기에서 적용시키는 부분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상당한 거액의 이적료로 제니트로 이적한 이후 여러 사람들을 골치아프게 하고 있는 헐크가 로베에 이어 4위이다.


나니역시 이러한 것들의 예가 될 수 있다. 기복이 심하고, 정말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아온 나니. 최근에는 나니가 퍼기의 플랜에서 제외되었다는 이야기들까지 나오고 있다. 에즈퀴엘 라베찌는 나폴리 팬들을 흥분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나폴리에서 뛰는 동안 팀을 위해 충분할만큼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심지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까지도 의견이 엇갈린다. 그가 팀 플레이어인지, 아니면 레알 마드리드의 밸런스에 문제점을 주고 있는 선수인지 말이다.


팬들은 더욱 많은 드리블링을 원한다. 더 많은 네이마르, 메시, 엘 샤라위가 나오길 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명의 드리블러 성향의 선수들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자선 경기나, 플레이스테이션에서나 볼 수 있을 것이다. 관중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는 예 중 하나 '드리블'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http://blogs.independent.co.uk/2012/12/20/the-trouble-with-dribbling-why-even-at-barcelona-only-lionel-messi-is-allowed-a-mazy-run/



조나단 윌슨 - 실용적인 감독 베니테즈는 디 마테오의 자리를 잃게 만든 원인인 '밸런스'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 골닷컴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마음들에는 모순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그가 02-03 챔피언스 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마드리드 와의 경기(4-3)를 본 후 축구의 매력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또한 우리는 로만이 바르셀로나와 같은 길을 걷고 싶어하며, 펩 과르디올라를 데려오기 위해 혈안이라는 이야기 역시 들어왔다. 물론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확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수수께끼의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은 저러한 이야기들이 사실이라고 가정해보자. 아브라모비치가 서런던을 '바르셀로나' 처럼 재탄생 시키길 원한다고 말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풍족한 자원들을 고려해보면, 그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야망일지도 모른다. 지난 5년동안 유럽을 지배해온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을 벤치마킹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아브라모비치는 막대한 자금력을 가졌음에도, 한가지 중요한 자원은 얻지 못했다. 바로 인내심이다.



바르셀로나는 어떠한 감독을 한 명 임명한 후에 단 6개월 동안의 시간을 주고서 만들어진 클럽이 아니다. 현재 티토 빌라노바의 바르셀로나는 과거 70년대의 빅 버킹햄이나 리누스 미첼과 같은 인물들로부터 나온 철학들을 기반으로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며, 1979년에 만들어졌고 90년대 후반 루이스 반 할과 프랑크 레이카르트, 펩 과르디올라와 같은 감독으로 부터 그 시설이 강화된 '라 마시아' 역시 바르셀로나의 성공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것은 네덜란드와 바르셀로나의 철학들이 40년 동안 어우러져, 꾸준히 진화되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물론 아브라모비치는 첼시의 아카데미에 투자했다. 하지만 감독들은 자신들에게 가중되는 큰 압박감들로 인해 '유스 선수들을 육성하거나 기용' 하는 것과 같은 도박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9년동안 9명의 감독이 첼시를 거쳐갔다. 이 9명중 오직 2명만이 한 시즌 넘게 첼시를 지휘했다.) 유스 출신으로서 1군의 정규 멤버가 된 마지막 선수는 '존 테리' 이다. 그의 데뷔 년도는 1998년 이었다.



감독을 자주 교체하는 것은 어떠한 축구 철학을 확립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지난 시즌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는 좀 더 좁은 지역에서 패싱을 하는 것과 같은 유동적인 스타일로 팀을 발전 시키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그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가 그러한 변화들을 너무 빠른 시간 안에 이루려고 한 것이 부분적인 이유가 될 수 있겠고, 몇몇 선수들이 그에게 비협조적이었던 것 역시 부분적인 이유(빌라스 보아스는 선수들을 통제하는 부분과 같은 것들을 너무 간과한 것일지도 모르겠다.)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첼시의 수비진들은 빌라스 보아스가 요구하는 '높은 오프사이드 라인 형성'과 같은 것들을 이행해 주기에는 부적합한 구성이었다는 것 역시 이유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로베르토 디 마테오는 임시 감독이 된 후, 그의 팀을 약간 올드한 방식으로 변화시켰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첼시를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끌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는, 그의 팀을 새롭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변모 시켜야만 한다는 숙제를 과중하게 떠 안게 되었다. 에뎅 아자르, 후안 마타와 오스카는 때때로 놀라울 정도의 상호 작용을 보여주었지만, 에뎅 아자르는 가끔 왼쪽 측면을 벗어나 수비 가담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해주지 못했으며, 이것은 첼시의 왼쪽 수비에 많은 약점이 노출되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아스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샤흐타르, 레딩은 모두 첼시의 이러한 부분을 통해 여러 문제점들을 만들어 냈으며, 유벤투스의 우측 윙백 스테판 리히스타이너는 이러한 부분들을 잘 살려 2번이나 첼시의 측면을 붕괴시켰다. 디 마테오가 보여준 이러한 모습들로 인해 로만은 좀 더 조심스러운 방식으로 감독 선임을 하기를 원했고, 그는 '임시 감독' 이라는 타이틀로 라파엘 베니테즈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가 달고 있는 '임시' 라는 타이틀은 여전히 로만의 프로젝트가 단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뚜렷다는 점을 느끼게 해준다.




(사진)

베니테즈 휘하의 첼시 공격진들은 디마테오 때보다 많은 수비 가담을 요구 받았다.



디 마테오는 올바른 방식으로 공격을 진행 시켰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반대로 지난 일요일 베니테즈의 첼시는 수비적으로 좋았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첼시는 최근 11경기에서 처음으로 클린 시트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득점하는데 실패했다. 유효 슈팅은 단 한개밖에 없었다. 베니테즈는 디 마테오가 사용하던, 그리고 그가 발렌시아와 리버풀 시절 주로 사용하던 4-2-3-1 전형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하지만 같은 전형 속에서도 작은 차이들이 존재했다.



베니테즈는 터치 라인에서 많은 제스쳐로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이미 유명하다. 지난 경기에서 베니테즈의 액션들은 대부분 2가지 종류였다. 첫번째로는 팀의 대형을 콤팩트하게(조밀하게) 유지해라는 것이었고- 따라서 때로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2선의 3명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중앙 지역을 커버해 주지 못할시 수비시 아랫 진영으로 깊숙히 내려오는 모습이었다.- 두번째로는 첼시의 측면에 위치한 공격형 미드필더들에게 상대 풀백들을 쫓아 수비해라고 격려해 주는 모습이었다.


따라서 그가 경기중에 아자르와 오스카의 위치를 바꾼것은 오스카가 아자르보다 활동량이 풍부하기 때문일 것이다. 상대 우측 풀백인 자발레타의 오버래핑을 막기 위해서 말이다. 이후 전반전에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준 자발레타는 후반 들어서는 전반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명의 홀딩 미드필더인 존 오비 미켈과 하미레즈 역시도 이전보다는 전형을 유지하는데 신경을 쓰는 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많은 것을 하려 하기 보다는 두명의 센터백들 앞에 나란히 위치하여 전방으로 롱 볼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이것은 후반전에 로메우가 교체 투입된 이유이기도 하다. 로메우는 그 자리에서 좀 더 정확한 패싱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이다.(베니테즈가 리버풀 시절 사비 알론소를 보유했었던 것 처럼) 달리기 좋아하는 하미레즈와 같은 스타일의 선수들 보다는 말이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베니테즈가 내린 결정은 안전했고 이해할만 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본인이 첼시의 팬들에게 인기가 있는 편이 아닌데다가 첫 경기에서 패배해 버리면 본인과 팬들 사이의 관계 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베니테즈가 디 마테오의 자리를 잃게 만든 '밸런스' 라는 측면의 문제를 해결할 수만 있다면, 그가 성공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첼시는 리그 선두 유나이티드에 단 5점 뒤쳐져 있을 뿐이다. 첼시가 서 런던의 바르셀로나가 될지에 관한 이야기는 또 다른 이슈일 뿐이다.






http://www.goal.com/en-gb/news/4705/the-dossier/2012/11/28/3560486/the-dossier-pragmatic-benitez-searches-for-the-balance-that

맨체스터 시티의 새로운 디렉터 티키 베기리스타인은 어떤 인물인가?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바르셀로나는 2008년 당시 상당히 훌륭한 클럽으로 보였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4강전 맨유와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본인들이 보여주던 특별한 모습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패배했다. 


당시 팀은 리오넬 메시, 이니에스타, 챠비, 야야 투레를 비롯해 2년전 유로피언 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져 있었고, 그들은 다시 한번 우승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리그에서도 페이스가 쳐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점점 팀의 감독이었던 프랑크 레이카르트는 바르셀로나에서의 미래가 사라지는 듯 했다. 


레이카르트도 이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고, 그러한 클럽내에 존재하는 불안감들을 해소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폴 스콜스의 슛으로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고, 리그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게 우승컵을 넘겨줘야만 했다. 


그리고 당시 그러한 클럽 상황을 쭉 지켜보고 있었던 이가 있었다. 몇일 전 시티의 스포르팅 디렉터로 취임한 티키 베기리스타인이었다. 그는 당시 새로운 변화가 급박하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감독인 레이카르트가 교체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약 8개월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새 감독을 물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클럽의 회장 라포르타는 축구에 대한 배경 지식이 많지 않았고, 따라서 축구에 관한 지식이 풍부한 베기리스타인이 새로운 감독 영입에 크게 관여했다. 


베기리스타인은 이미 사무엘 에투, 호나우딩요, 다니 알베스, 티에리 앙리 등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큰 공을 세워 오고 있었다. 그는 유스 시스템에 큰 신뢰를 가지고 있었고, 많은 홈-그로운 선수들로 팀을 완성시키고 싶어했다. 


그리고 마침내 레이카르트의 바르셀로나에서의 감독 생활은 끝이났고, 그는 즉시 새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힘썼다. 


베기리스타인은 로랑 블랑, 아르센 벵거들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카엘 라우드럽도 후보 중 한명이었다. 스페인 언론들을 피해 리스본으로 날아가서 비밀스럽게 조세 무리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장본인 이기도 하다. 


베기리스타인은 '스페셜 원'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무리뉴가 바르셀로나에서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클럽의 유산과도 같은 전형인 4-3-3 전형을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는 감독이라고도 여겼다. 하지만 그는 무리뉴가 과도하게 말이 많고, 무엇인가 통제하려는 욕구가 너무 크며, 자기 중심적인 인물이라고 결론 내렸다. 


또한 베기리스타인은 이미 바르셀로나 B 팀에서 일하고 있던 천재적인 인물을 알고 있었다. 비록 과르디올라는 B팀 감독을 지휘하며, 겨우 1500여명의 관중들 앞에서 매주 경기를 치뤄나가고 있었지만, 그는 매 경기를 컵 결승전처럼 치뤘고, 모든 상대팀들의 전력을 비디오 영상을 통해 분석했다. 



그는 펩이 팀을 훈련시키는 방식들을 지켜보았고, 크루이프의 공격적인 철학에 영감을 많이 받았던 과르디올라가 경기 중 어떠한 전술적 변화를 가져는지를 지켜보았다. 베기리스타인은 바르사 리저브 팀에 대해 모든것들을 꿰뚫고 있었다. 그는 2003년에 스포르팅 디렉터에 부임한 이래로 매주 그들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그는 2004년에 이미 팀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선수들을 B팀에서 보았고, 리오넬 메시가 20세 이하 피파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2005년에는 그와 곧바로 5년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당시 메시의 나이가 18살이던 해였다. 


현재 시티의 CEO이자, 전 바르셀로나 부회장이었던 페란 소리아노와 베기리스타인은 메시와의 계약을 최우선으로 여겼고, 재계약을 하며 메시가 받던 임금의 폭도 상당히 상승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감명받은 다른 클럽들이 많다는걸 알고 있었고, 그가 떠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의 계약 조건에 붙은 150m 유로라는 이적 허용 가격은, 다른 클럽들이 메시에게는 얼씬도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베기리스타인은 결국 과르디올라의 모든 세세한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는 점을 높게 샀고, 37살의 어린 B팀 감독을 바르셀로나의 신임 감독으로 추천한다. 베기리스타인은 상당히 상황 판단이 빠른것으로 유명하며, 그의 제안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잉글랜드에서는, 감독이나 수석코치가 체어맨에게 특정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한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잉글랜드와는 다른 3번의 절차를 거친다. 그리고 '스포르팅 디렉터'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베기리스타인은 바르셀로나에서 그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냈다. 흔히 바르셀로나가 특정 선수에게 관심을 가지면 생기게 되는 몸값 인플레이션과 같은 것들에도 크게 휘둘리지 않으며 월드 클래스의 선수들을 영입해냈다.


그리고 그는 호나우딩요와 데코, 메시가 팀에서 활약하는데 누구보다 지지를 보낸 인물이기도 하다. 과르디올라보다 먼저 메시의 잠재성과 천재성을 알아본 것은 다름 아닌 베기리스타인 이었다. 


베기리스타인은 선수들의 재능만 보는것이 아니었다. 선수들의 인성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겼다. 



그렇다고해도 모든 그의 영입들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지는 않는다. 바르셀로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하는데 69m 유로라는 클럽 레코드 이적료를 지불했고, 이브라히모비치는 영입된지 1년만에 팀을 떠났다. 하지만 이런 베기리스타인의 실수는 그가 가져다주는 또다른 성공으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했다. 


베기리스타인은 이미 카탈루냐에서는 유명한 인물이었다. 크루이프의 '드림팀' 시절 당시 측면 윙어로서, 1992년 웸블리에서 열린 유로피언 컵 결승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비록 그날 경기에서 베기리스타인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7년동안 223번의 경기에 나서며 63골을 기록했다. 당시 크루이프는 티키 베기리스타인을 1998년에 레알소시에다드로부터 영입했었다. 


현재는 48세인 베기리스타인이 18세이던 당시에 소시에다드는 스페인의 챔피언 클럽이었다. 당연히 1군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았고, 소수의 선수들만이 1군에서 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압박과 기대감들에 동요하지 않았고, 꾸준이 성장해나 갔다.


그는 터프했고, 항상 골에대한 집념으로 가득했다. 그는 스페인 대표로서 22회 A매치에 출장한 기록이 있다. 그는 커리어 말미에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와 우라와 레즈와 같은 클럽에서 뛴 기록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시티의 CEO로 새로 부임한 페란 소리아노가 티키 베기리스타인을 데려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베기리스타인이 상당히 경험이 풍부하고 축구계에 오래 몸담아 왔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베기리스타인과 함께 일하며 리그와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성공과 관련해서 그와 업무를 분담하며 팀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브라이언 말우드와 매끄러운 사이가 아니었던 로베르토 만치니역시 그의 입단을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로베르토 만치니는 그와 긴밀히 협력하여 일할것이지만, 항상 베기리스타인의 옛 동료이며 현재는 무직이지만 다음 시즌 축구계로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 펩 과르디올라를 의식하고 있어야만 할 것이다. 



http://menmedia.co.uk/manchestereveningnews/sport/football/manchester_city/s/1592538_special-report-meet-txiki-begiristain---manchester-citys-man-with-a-plan?rss=yes&utm_source=dlvr.it&utm_medium=twitter


페란 소리아노의 바르셀로나 시절 선수 연봉 협상 방식은 어떠했나? └ 기타 칼럼

먼저 혹시 시티의 새로운 CEO 페란 소리아노가 누구인가? 에 대한 간단한 답변을 얻고 싶으시면 


아이러브 사커 ChrisPaul♡님이 작성하시 이 글들을 참고하시면 될겁니다. 비 회원이시라면 글을 읽기 위해서 가입이 필요할겁니다.


http://cafe.daum.net/WorldcupLove/BAOB/1335637

http://cafe.daum.net/WorldcupLove/BAOB/1334810



이번에 제가 짤막하게 소개해 드릴 글은, '페란 소리아노의 바르샤 시절 선수 협상 방식' 입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주급' 관련 문제입니다. 

페란 소리아노는 2003년 처음 이사진으로서 바르셀로나 경영에 발을 들여 놓게 됩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수년동안 계속된 무관과 함께 늘어나는 빛 더미, 그에 따른 팬들의 감소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회장과 함께 바르셀로나는 경영진과 이사진에 능력 있는 사람들을 대거 투입해 그 위험에 적절히 대처해나갔고, 여러가지 면에서 어려웠던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 결국에는 다시 그들의 위용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팬들은 새로운 이사진과 경영진들에게 '드림팀' 이라는 칭호를 붙여주며 이들의 공헌을 인정해 주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이전과 전혀 다른 클럽으로 만들어 나갔던 천재들. 위 사진의 오른쪽 맨 뒷줄 4번이 소리아노 입니다.)

페란 소리아노를 필두로한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경영진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http://openmultimedia.ie.edu/openproducts/fcbarcelona_i/fcbarcelona_i/pdf/dg1_481.pdf) 이 사이트에 굉장히 장문의 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적을 글은 모두 페란 소리아노의 저서 'La pelota no entra por azar'(우연히 들어가는 공은 없다) 에서 인용한 말입니다. 이 글을 통해 페란 소리아노의 협상 철학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글은 바르셀로나에 적용되었던 방식이고, 맨체스터 시티에서의 방식과 차이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큰 성공을 바탕으로한 페란 소리아노의 이러한 협상 방식은 맨체스터 시티에도 크게 그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재미있는 내용 중 제가 '주급 협상'과 관련한 부분을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이유는 시티 팬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클럽의 이적료와, 재정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특히 이런 부분들에 소리아노의 철학에 관심이 많이 갔구요. 그럼 지금부터 책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책에서 4-5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조금 축소해서 언급하겠습니다.




지침(가이드라인)을 만들어라.

- 어떤 결정의 효과를 분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 보는 것이다. 이 원칙은 축구는 물론이고 다른 모든 것에도 적용된다.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진다면, 그 생각과 결정을 어떻게 정당화할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 보아야 한다.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된 여러 가지 근거를 설명하기 위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

여러분이 어떤 직원에게 지불하기로 한 보수는 그 직원의 재능과 기량을 바탕으로 협의한 결과일 수도 있고, 다소 감정적인 요인이 개입된 결과일 수도 있다. 혹은 결정을 내릴 당시의 특정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요인들 중 어느 것도 결정을 뒷받침하기에 부족하다. 보수의 타당성을 설명할 수 있으려면, 가장 먼저 명확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어느 정도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역량을 비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대기업의 경우, 이러한 가이드 라인은 상당히 복잡하다. 직원들은 여러 부문으로 편제되며, 거기에는 각각의 연봉대가 있다. 그리고 각 연봉대는 여러 가지 기준으로 다시 나뉘는데, 그러한 기준을 토대로 우리는 각 직원들이 정확히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 그 직원(선수)에게 부여된 책무가 연봉 인식과 승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정당화 할 수 있다. 

이와는 사뭇 대조적으로 이렇다 할 가이드 라인이 없는 회사들도 있다. 그 회사들의 경우 각 직원의 보수는 고용 상황이나 그들의 협상 기술에 좌우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축구 클럽은 아주 흔하다. 

우회적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요한 크루이프는 그가 FC 바르셀로나의 감독으로 있던 시절 이 개념(연봉을 경정하는 지침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좀 더 최근인 2003년 여름에, 바르사는 연봉대를 개념화했고, 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그것은 지나치게 복잡한 임금표가 아니다. 간단하게 종이 한장에 팀 기여도와 유용성에 따라 선수들이 배치되어 있다. 매 시즌 말에 선수들 개개의 성적이 평가될 때, 이 종이는 언제나 우리 앞에 놓여서 팀 전체에 일관된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우리는 신입 선수들을 어느 연봉대에 넣고, 그들을 다른 선수들과 어떻게 비교할 것인지도 역시 고려했다. 지원자가 그의 연봉대에서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많이 받기를 요구하면, 우리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 종이는 다음과 같다. 


(고정급, 변동급, 나이, 계약만료일) 순서. 가상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 실 것 같아서 용어 설명 2개만 하고 다음 내용 알려드릴게요 ㅋㅋ 고정급과 변동급이 무엇이냐? 하실 수 있을텐데 쉽게 말하면 선수들 주급입니다. 고정급은 선수 출전이나 활약 여부에 관계 없이 무조건 지급 되는 액수입니다. 하지만 변동급은 경우에 따라 지급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급료입니다. 쉽게 말하면 계약 당시 세운 조건을 충족 시킬 경우에는 지급받고, 그렇지 못하면 지급 받지 못하는 겁니다.) 



고정급과 변동급

- 다른 분야에서도 그렇지만, 축구에서도 주어진 목표를 달성한 선수들은 더 많은 돈을 받아야 한다. 경기를 승리로 이끌거나, 빅 리그에서 우승할 때, 챔피언십의 우승컵을 차지할 때가 그렇다. 반면에 리그 성적이 좋지 않거나 우승하지 못 할 때는 더 적은 돈을 받는게 당연하다. 그것은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상식이다. 우리는 2003년에 fc 바르셀로나에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축구판을 잘 아는 수많은 사람들은 선수들이 그 시스템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들은 우리가 크게 착각하고 있으며 경험이 부족하다고 비난했다. 그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시스템을 도입했고 선수들도 생각 외로 그것을 아주 잘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 후로 바르사의 연봉은 대강 다음과 같이 분배되었다. 3분의 2는 고정급으로 지불되고 3분의 1은 선수들 개개의 혹은 팀의 성적에 따라 변동급으로 지불된다. 

어떤 선수가 100유로(이를 현재 시장 시세라고 하자)를 받고 싶어 한다고 가정해 보자. 우리는 그에게 고정급으로 80유로를, 변동급으로 40유로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한다. 그렇게 해서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그 선수는 20퍼센트 적게 받을 것이고 일이 잘 풀리면 20퍼센트 더 받게 되는 것이다. 선수들은 이 시스템을 두말없이 받아들였는데, 상당히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이었다. 



(자, 이 부분에서 저희는 소리아노가 고정급과 변동급을 잘 활용해 주급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선호한다는 점을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목해야할 점은 소리아노가 맨시티로 온 이후 한 첫 협상인 '다비드 실바' 재계약과 관련한 사항입니다. 당초 다비드 실바는 잉글랜드 언론에서 20만 파운드, 약 3억 6000만원에 재계약 하지 않겠냐는 보도를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재계약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약 12만 파운드의 주급, 즉 2억 1000만원 + 조건에 따른 다량의 인센티브로 실바는 새로운 계약을 맺었습니다. 바르사 때와 마찬가지로 소리아노는 시티에서도 고정급과, 변동급을 활용한 계약 협상을 한 것이죠. 물론 잉 언론이 애초에 너무 주급을 부풀려서 보도한 것도 없지 않아 있구요. 이 부분을 통해 저희는 소리아노가 바르사 시절 도입한 성과급 제도를 시티에서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유추해 낼 수 있습니다.) 



- 당시, 두 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이 새로운 계획을 받아들였다. 헤라르드 로페스는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기때문에 그 계획을 거절했고, 사실 우리도 이미 그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리고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있었는데, 그의 계약 상황은 굉장히 복잡했다. 우리가 실행한 계획은 다음과 같다.



선수들의 연봉표( 고정급 + 변동급)


참고로 이 선수는 100만 유로를 고정급으로 받고 100만의 유로를 변동급으로 받는다. 변동급을 받으려면 다음 기준을 충족 시켜야 한다.

1) 경기 출전율 60%
- 경험에 따르면 이는 선발 라인업과 교체 선수를 구분하는 비율이다. 시즌마다 이 비율을 넘는 선수가 12~13명 정도 된다. 여기에는 그 선수가 부상을 입은 경기는 포함되지 않는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 동안 세 경기밖에 뛰지 않았는데도 60퍼센트의 기준을 충족시켜서 보너스를 받은 선수들도 있다. 선수가 필드에 45분 이상 나가 있으면 한 경기를 뛴 것으로 간주한다. 

출전율이 60퍼센트 이상인 선수들은 그에 대한 상금(이 예의 경우 20만유로)을 타며, 팀의 보상금을 모두 받는다. 이 경우, 팀이 챔피언스 리그의 출전권을 따내면 그는 이듬해 20만 유로를 받게 될 것이고, 스페인 리그에서 우승하면 30만 유로를 더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면 20만 유로를, 킹스컵에서 우승하면 10만 유로를 더 받게 된다. 

출전율이 60% 이하인 선수들은 공헌도가 비교적 적은 만큼 상금 20만 유로를 받지 못하며, 팀 포상금의 절반을 받는다. 이 경우, 팀이 챔피언스 리그의 출전권을 따내면 10만유로를, 챔스에서 우승하면 10만 유로를, 킹스컵에서 우승하면 5만 유로를 받게된다.









자, 제가 소개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사실 이렇게 보면 별 거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건 축구 팀들 중 저런 것들을 모두 처음 도입 시도한 사람이 페란 소리아노라는 것이고, 당시 모두 실패할 거라고 했지만 결국 성공했다는 겁니다.

그만큼 소리아노 역시 이러한 자신의 정책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부심을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지요. 

조금이나마 유익한 정보를 팬분들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3백은 어떻게 운용되어 지고 있는가? └ 기타 칼럼

맨체스터 시티의 3백(Three-Back) 대분석 


안녕하세요. 지난 시즌 종료 후에 시티 통계적 분석 글을 쓴후 약 4개월 정도만에 다시 글을 하나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오늘 다뤄볼 이야기는 '맨체스터 시티의 3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시다시피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3백이라는 새로운 플랜을 들고 나왔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종종 스리백을 사용하기 했지만, 대부분이 경기 막바지에 승리를 확정 짓기 위한 수비적인 3백이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시티가 들고나온 3백은 여러모로 지난 시즌과는 그 개념이 다릅니다. 형태라던지 운용 방식이 확실히 지난 시즌과는 다릅니다. 

3백은 다시금 유럽에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전술입니다. 이미 이탈리아의 우디네세, 나폴리 같은 팀은 예전부터 3백 사용을 즐겨왔었고, 지난 시즌 유벤투스역시 3-5-2 시스템을 사용하며 스쿠데토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프리메리라가에서는 아슬레틱 빌바오나 바르셀로나가 변형적이고 유동적인 3백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혹자는 '3백'은 한물 간 전술이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지난 시즌 세계 축구계에서 3백은 분명히 성공적인 전술이었고, 현대 축구에서도 충분히 실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따라서 맨체스터 시티가 '3백'을 사용하는 팀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만치니 감독이 말했듯이 소위 '빅클럽'들은 다양한 상황에 맞추어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더욱 재밌는 점은 다른 팀들과는 조금 다른 '시티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3백'을 만치니가 운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제가 중점적으로 말하고 싶은 부분은 이점입니다. '시티의 3백'이 어떻게 운용되며, '다른 팀들의 3백과 어떠한 점이 다른가?' 라는 점을 저는 오늘 중점적으로 말할 계획입니다. 

사실 '전술'과 관련된 부분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금의 배경 지식이 뒷받침되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좋은 글이라면 사진이 필요 없을 만큼 글만으로 읽는 사람에게 전달되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이번엔 딱딱한 전술글인만큼 읽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사진 자료를 많이 사용할 계획입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도록 할까요?


(1) 왜 갑자기 3백인가? 

먼저 시티의 3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왜 만치니가 올 시즌 3백 카드를 꺼내들었느냐?' 를 이해하고 들어가야합니다. 모두가 아시다 시피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4-2-3-1 전형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나스리가 좌측면, 실바가 우측면에 위치하고 가운데에 두명의 스트라이커가 위치하며, 공격 시 상당히 좁은 간격에서 패싱과 점유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축구를 했습니다. 

따라서 측면과 관련된 공격 부분은 좌, 우측 풀백이 담당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풀백이 측면 공격에 가담해 줄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습니다. 3명의 미드필더를 활용하는 4-3-3의 경우에는 한명의 미드필더를 포백 앞에 고정 배치시켜 풀백이 비교적 자유롭게 깊은 진영까지 오버래핑 할 수 있지만, 4-2-3-1 전술과 같이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배치되지 않는 시티의 전술에서 풀백의 측면 가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4-3-3의 전술의 경우는 한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중앙 수비수 2명앞에 고정 배치되므로 양쪽 풀백이 깊숙이 가담하는데 훨씬 수월합니다. 따라서 풀백의 측면 공격 가담은 4-4-2나 4-2-3-1보다는 4-3-3전형에서 훨씬 위력적입니다.


반면 맨시티와 같은 경우에는, 중앙 수비수 앞에 고정적으로 미드필더 한명을 배치 시키지 않습니다. 베리-투레 라인은 상당히 역동적인 중앙 라인이기 수비시엔 함께 내려와주고 공격시에는 함께 상대방 깊은 곳까지 라인을 올립니다.(그 안에서도 베리가 약간 후방, 야야가 전방입니다.) 따라서 풀백이 깊은 곳까지 가담하는데는 4-3-3과 다르게 큰 부담을 안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풀백은 다이나믹한 오버래핑 보다는, 안전하게 공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만 전방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직접적인 공격 찬스를 만드는데는 별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맨시티는 측면 공격이라는 옵션을 잘 활용하지 못했고, 만치니 감독님도 이와 관련해 분명 인지를 하고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따라서 측면이 살아나지 못하자, 맨시티 선수들 중 보다 직석전인 선수인 제임스 밀너나, 공격적인 풀백 콜라로프, 제공권에 강점을 가진 제코같은 선수가 지난 시즌 부진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만치니가 올 시즌 이와 같은 문제점의 해결책으로 꺼내든게 '3백' 입니다. 3백을 활용함으로써 지난 시즌 활용하지 못했던 측면 공격에 힘을 보태겠다는게 만치니 감독의 복안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런 시티의 3백 변환에서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점유와 패싱플레이를 중점으로 공격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시티의 3백 3-5-2인가 3-4-1-2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둘 다'가 맞습니다. 우선 현지에서는 시티의 백쓰리를 '3-5-2'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만 분명 공격작업시에는 3-4-1-2의 형태를 띕니다. 시티의 공-수시 포메이션을 살펴보겠습니다. 


<수비시 전형 : 5-3-2에 근접>

공격과 수비에따라 윙백의 라인이 크게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활동량이 많아야 하는 포지션으로 '윙백'이 꼽히는 것이지요. 당연히 수비시 윙백은 수비 가담을 위해 아래로 내려오는 형태이고, 우리가 눈여겨봐야 하는 점은 미드필더 배치의 변화입니다. 

시티는 수비시에는 5-3-2에 가까운 형태로 배치됩니다. 한명의 수비적인 역할을 하는 미드필더가 거의 포백라인 앞에 배치되어 수비를 합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포백 라인 앞에 박히는것은 아니라서 위 포메이션에는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지게 표현했습니다. 한명의 수비적인 미드필더 앞에 배치되는 두명의 미드필더도 완전히 똑같은 라인을 유지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포메이션으로 표현한 저 그림이 가장 실제와 근접한 그림입니다. 애매하긴 하지만 저 전형을 3-4-1-2 라고 부를 수는 없죠. 큰 틀에서 봤을때 분명 수비시에 시티의 전형은 3-4-1-2라기 보다는 3-5-2, 즉 5-3-2에 가깝습니다.

첼시와의 커뮤니티 쉴드 때의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수비라인 바로 앞에는 나이젤 데용이 위치하고 있고, 그 앞으로 야야투레와 나스리가 배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리버풀과의 지난 2R 경기 모습때입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데용이 가장 아래 라인에 배치되어 있고 야야 투레와 나스리는 보다 앞쪽에 위치하여 경기를 펼칩니다. 




<공격시 전형 : 3-4-1-2에 근접>

시티는 공격시에 중앙 미드필더 라인의 배치가 약간 변화되어집니다. 수비 상황에서는 (한명의 수비적인 미드필더 + 2명의 중앙 미드필더)와 같은 형태로 라인이 구분되었다면 공격시에는 (두명의 중앙 미드필더 + 한명의 공격형 미드필더)의 형태로 변화되어집니다. 3-4-1-2의 형태죠. 눈치 채신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중앙 수비수들이 공격시 풀백인것 마냥 좌 우측으로 넓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시티 스리백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밑의 다른 파트에서 상세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우선은 공격시 포메이션부터 파악합시다.

첼시와의 커뮤니티 쉴드 경기입니다. 보시다시피 야야와 데용이 같은 라인을 형성하고 있고, 앞쪽에 보이는 나스리는 그보다 훨씬 전진해있습니다.

리버풀과의 경기입니다.이번에도 역시 데용과 야야는 같은 라인을 유지중입니다. 반면 사미르 나스리는 테베즈와 같은 라인에 배치될 정도로 전진해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은 맥락의 사진입니다. 데용-야야 앞에 나스리가 공격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3) 시티의 3백 무엇이 다른가?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본적인 개념 몇개를 정립해야 합니다. 우선 용어 정의에 들어가겠습니다.

사실 스위퍼와 스토퍼라는 용어의 차이에는 위치의 차이뿐만 아니라 '역할의 차이'라는 부분도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글에서 스위퍼와 스토퍼의 분류 기준을 '역할의 차이' 가 아닌 '위치의 차이'로만 둘것임을 명시하겠습니다. 

이게 무슨말이냐 하신다면, 간단히 말해 3명의 중앙수비수들중 가운데에 위치한 선수를 '스위퍼', 좌 우측에 배치되있는 중앙 수비수들을 '스토퍼'라고 지칭하겠다는 말입니다. 


먼저 시티의 특이한 3백 구성을 알아보기 전, 다른 팀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3백 형태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알아 볼 형태는 '스위퍼가 전진하여 볼을 공급하는' 형태입니다. 


보시다 시피 3백을 사용하는 팀들 중 몇몇은 공격 작업시 가운데 스위퍼를 약간 전진시켜 미드필더로 볼을 배급하는 역할을 맡깁니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스토퍼의 전방 가담이 다른 3백 전술에 비해서는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전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운데에 위치한 중앙수비수가 상당히 뛰어난 볼 배급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 전술을 사용하는 팀들도 기본적으로는 스토퍼가 스위퍼보다 전진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다른 3백 전술에 비해 스위퍼의 볼 배급 장면이 훨씬 많은게 사실입니다.

지난 시즌 3백을 사용하는 팀 중 하나 였던 유벤투스 입니다. 유벤투스의 경우에는 스위퍼의 자리에 배치되는 보누치가 전방으로 올라와 패스를 해주는 장면이 많은 팀 중 하나였습니다. 위 사진의 경우에서도 공을 잡고 있는 선수는 스토퍼나 중앙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 수비수의 '스위퍼' 보누치 입니다. 다른 스토퍼들에 비해 전진해 있는 모습입니다.

마찬가지의 장면입니다. 두명의 스토퍼는 자리를 지키고 있고, 보누치는 공을 잡고 전진하여 볼을 배급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 유로 2012 당시 조별 예선 스페인 과의 경기에서 3백을 들고 나왔던 이탈리아의 모습입니다. 현재 위 사진에서 공을 잡고 있는 선수는 이 날 경기에서 가운데 스위퍼로 출전한 데 로시 선수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데 로시는 두명의 스토퍼인 키엘리니와 보누치보다 앞선에 위치하여 볼을 배급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습니다.



이 다음으로 살펴볼 유형은 가장 일반적이고 정통적인 형태의 구성입니다.


보시다시피 스위퍼는 공격 작업시에도 가장 최후방에 배치되고, 스토퍼 두명이 스위퍼보다 전진하여 볼플레이를 합니다. 사실 이 그림이 3백 운용의 정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에 나열했던 이탈리아나, 유벤투스의 경우에도 다른팀들과 비교해볼때 스위퍼의 전진과 볼 배급에 힘을 많이 쏟았다는 것이지 항상 그러한 모습으로 빌드업(공격 전개) 해나갔다는 뜻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3백의 형태는 이렇게 유지되어 집니다. 

3백을 사용하는 팀의 대표격인 나폴리 입니다. 후방에 3명의 중앙 수비 라인을 보시기 바랍니다. 스위퍼가 가장 뒤쪽에 배치되어있고 양 스토퍼는 그보다 조금 앞서 좌 우로 약간 벌려져 있습니다. 이 정도 라인 유지가 3백에서는 정석입니다. 선수간의 배치 간격을 잘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시티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봐야하니까요.

이건 유벤투스의 경우입니다. 위에서는 스위퍼가 공격시 볼을 배급하러 자주 전진한다고 언급했지만, 이 장면 자체는 스위퍼가 후방에 배치되어 있고 스토퍼가 그보다 앞서 있는 형태입니다. 당시 상황이 상대팀이 굉장히 수비적으로 나오는 형태였기 때문에 스토퍼가 비 정상적으로 많이 전진하긴 했지만, 좌 우측으로 깊게 배치되지는 않았습니다. 저희가 눈 여겨야 봐야할 부분은 '스토퍼가 얼마나 좌우로 깊게 배치되어있냐' 임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탈리아입니다. 지금 장면 자체로는 3백 3명의 라인이 동일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스토퍼들의 측면으로 빠지는 깊이 정도를 잘 보셔야 합니다. 지금 위 그림과 같은 간격이 3백에서는 정석입니다. 




자 그럼 이제 맨체스터 시티가 사용하는 3백이 어떻게 다른지 볼까요?

과장한 것 아니냐구요? 아닙니다. 실제로 시티는 공격시 스토퍼가 마치 풀백과 같은 깊이로 좌-우로 넓게 배치됩니다. 이는 시티가 상당히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보통 3백하면 '상당히 수비적인 전술 아니냐?' 고 하지만 시티의 3백은 오히려 '상당히 공격적인' 전술입니다. 

몇주전 시티의 데이비드 플랫 주전팀 코치가 시티의 3백에 대해 했던 말을 인용해보겠습니다.

"프리 시즌 내내 저희는 공격적인 3백 전형을 사용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몇번 실험하긴 했습니다.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3백을 종종 사용했었어요. 하지만 감독님은 저희가 원할때마다 자연스럽게 3백으로 경기를 운영하길 원했고, 따라서 프리 시즌 동안 우리는 그 전술을 연습했습니다. 수비적이기 보다는 공격적인 전형이에요."

 

그럼 이제 사진으로 시티의 3백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커뮤니티 쉴드 첼시전부터 보겠습니다. 이 경기에서 3백의 센터백 라인은 자발레타-콤파니-사비치 였습니다. 자발레타가 어째서 센터백으로 나왔지? 라고 의문을 품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에 대한 해답 역시 아래 다른 파트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어쨌든 이날 경기의 스위퍼는 콤파니, 스토퍼는 자발레타와 사비치 였습니다.


동그라미한 세 선수가 시티의 3백을 맡고 있는 중앙 수비수들 입니다. 느껴지시나요? 굉장히 라인을 넓게 배치시킵니다. 당시 오른쪽 스토퍼로 출전한 사비치의 위치를 보십시오. 이미 풀백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발레타 역시 왼쪽 라인 깊숙히서 뛰고 있습니다.

자발레타는 센터백이지만 저 정도 라인까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자주 올라 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제일 뒤쪽에 보이는 선수가 스위퍼 콤파니 이고 아래쪽에 배치된 선수가 왼쪽 스토퍼 자발레타, 그리고 저 위쪽 끝에 있는 선수가 오른쪽 스토퍼 사비치 입니다. 스토퍼들이 측면으로 빠지는 라인의 깊이가 다른 팀들의 3백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제 지난 2R 리버풀 전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날 경기의 3백 구성은 자발레타-콤파니-콜로투레 였습니다. 지난 경기에 이어서 이번 경기에도 자발레타가 왼쪽 스토퍼로 나왔으며, 콤파니가 스위퍼 콜로 투레가 오른쪽 스토퍼로 출전했습니다.

사진을 약간 잘못잘랐네요.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동그라미친 선수가 오른쪽 스토퍼 콜로 투레 입니다. 일단 공격적인 빌드업이 시작되면 스토퍼가 저렇게 오른쪽 풀백과 같은 자리로 까지 이동합니다.

역시 콜로 투레의 공격 가담 장면입니다. 사진에는 잘려서 나오지 않았지만 콜로 투레 앞에 제임스 밀너가 오버래핑 해있습니다. 윙백이 오버래핑 되어 있는 상태에서, 중앙 수비수인 스토퍼 까지 풀백 깊이 침투를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반대편의 자발레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중앙수비수인지 풀백인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측면에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시티의 특이한 3백 운용 때문에 지난 2R 리버풀과의 경기를 해설한 SBS ESPN 캐스터, 해설자가 경기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시티가 3백을 사용하고 있는줄 전혀 모르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해설자는 계속해서 '시티가 3백을 쓸줄알았는데 4백을 가져나왔다'는 둥의 전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설자가 착각할 정도로 시티의 중앙 수비수 두 스토퍼들은 측면 깊은 곳으로 이동하여 배치되는 것입니다. 

자 이제 시티의 백쓰리가 어떤 식으로 운용되는지 대충 감이 잡히셨나요? 


(4) 시티 3백의 스토퍼들은 다른 스토퍼들과 무엇이 다른가? 

시티는 3백을 사용하는 동안 계속해서 자발레타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첼시전 후반 막판에는 심지어 가엘 클리쉬까지 센터백으로 기용되어 클리쉬-콤파니-자발레타 라는 기이한 3백 중앙 수비 형태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벤치에 콜로 투레라는 중앙 수비 자원이 존재했음에도 말이죠. 

이것에 대한 해답은 사실 간단합니다. 왜냐하면 '시티의 3백중 양 스토퍼들은 풀백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 입니다. 제가 위에서 열심히 설명했던 '중앙 수비의 스토퍼들이 풀백 자리로 깊게 배치된다' 라는 이유가 풀백 자원들을 중앙 수비로 배치시킬 수 있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레스콧이나 콜로 투레 같은 선수가 스토퍼 자리에서 뛰는 것보다, 자발레타나 리차즈와 같이 풀백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스토퍼 자리에서 뛰는게 어찌보면 더 합리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 생각에 자발레타는 앞으로도 3백 사용시에는 윙백보다는 중앙 수비로 쓰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마이콘 영입이 완료된 현 시점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리차즈도 복귀 후에는 윙백보다 3백의 스토퍼로 뛸 확률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양 윙백은 클리쉬,콜라로프, 마이콘, 밀너가 가져가고 중앙 수비에 자발레타,리차즈,콤파니,레스콧,나스타시치 5명이 3자리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5) 시티가 3백을 사용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만들어 낼 팀 스타일은 무엇일까?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다시피 시티는 지난 시즌 점유와 패싱 플레이를 통해 지공을 펼치는 장면을 지속적으로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첼시와 리버풀과의 경기를 보면, 지난 시즌 보다 볼 점유에 신경을 조금 덜 쓰며, 윙백을 통한 직선적이고 다이렉트적인 공격을 더 자주 시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시티는 지난 시즌의 형태와 올 시즌의 형태를 적절히 조화한 형태로 팀 스타일을 만들어 내길 원하는걸로 보입니다. (볼 점유를 통한 패싱 플레이 + 윙백의 직선적이고 다이렉트 적인 공격) 이 부분을 이상적으로 조화시킬 수 있다면 시티의 공격력은 지난 시즌보다 한층 파괴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6) 아직은 너무나도 미성숙한 전술

시티의 3백 전술은 상당히 공격적인 전술인만큼, 그만큼 수비적인 헛점도 뚜렷한 모습이었습니다. 커뮤니티 쉴드전에서 2실점, 지난 리버풀 전에서도 2실점(물론 리버풀전 2실점은 모두 세트피스 상황이었지만 수비적으로 위험한 상황이 매우 빈번했습니다.)하며 3백으로 경기를 운영한 경기에서 2경기 4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우선적으로는 선수들이 새로운 3백 전술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부분이 클겁니다. 이런 문제와 같은 경우에는 팀이 3백 전술로 지속적으로 발을 맞추며 전술에 적응해 가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수비 상황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 공격 시에는 어떻게 움직여야 더 효율적인가. 아직은 선수들이 전술을 100%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시티에서 3백 전술을 경험해본 선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선수는 3백을 처음 접하는 것이고, 아직은 뭔가 엉성한 모습도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조금의 시간만 가진다면 충분히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인만큼 전술적인 부분을 습득하는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7) 3백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시티의 노력

아시는 분들도 있고 모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올 시즌 시작 전 시티가 새롭게 영입한 수비 코치 '안젤로 그레구치' 입니다. 그레구치의 경우에는 감독 데뷔도 약 10년전에 했고, 여러 클럽을 거치며 감독, 코치 경험이 상당히 풍부합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점은 지난 시즌 안젤로 그레구치가 이끌었던 팀인 '레지나' 가 3백을 주 전술로 사용하던 팀이었다는 겁니다. 이미 이탈리아 리그에서 3백을 활용한 전술을 다수 사용해본 그레구치이고, 그러한 경험으로 시티의 3백 전술을 더욱 견고히 만들어 줄 수 있는 코치입니다. 만치니도 그러한 점을 염두해 두고 그레구치를 영입한것이 아니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올 시즌 시티가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로드웰, 나스타시치, 마이콘, 하비, 싱클레어) 중 2선수입니다. 마이콘과 나스타시치는 시티의 3백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나스타시치의 경우에는 이미 피오렌티나에서 3백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이 큽니다. 93년생임에도 지난 시즌 피오렌티나 수비의 큰 축을 담당했던 선수입니다. 3백에대한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한 차이는 큽니다. 나스타시치의 경우에는 3백에 이미 익숙해 있는 선수이고 시티의 3백을 한단계 발전시켜줄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이콘의 경우는 시티가 3백을 활용할 경우 윙백에 위치하여 좋은 활약을 펼쳐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마이콘은 인테르에서 풀백으로 나서며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인테르의 공격은 즐라탄+마이콘이 이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마이콘의 팀 내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몇년전 장기 부상이후 피지컬 적으로 하락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마이콘을 4백의 풀백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3백 전술의 윙백에서 뛰면 더욱 팀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차즈나 자발레타가 스토퍼 자원으로 나설 공산이 크기 때문에 밀너와 함께 마이콘이 우측 윙백을 담당할 가능성이 클것입니다. 





(8) 끝으로..

여전히 시티가 3백을 주 전술로 사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시즌의 전술을 그대로 밀고나갈 가능성도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은 어디까지나 만치니 감독님과 그 코치진이 결정할 일이겠죠. 하지만 한가지 명확한건 시티의 3백이 플랜A이든 B이든 올 시즌 분명 필요한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일 것이란 점입니다. 

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열심히 설명을 한다고 했지만 이해가 잘 되셨을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최대한 발휘하여 많은 분들과 '시티의 3백'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전술을 이해하고 경기를 보시면 또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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