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반 페르시의 활약에 제르비뉴는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 └ 개인 칼럼

제르비뉴는 초반에 사람들에게 큰 믿음을 심어주지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분명 로빈 반페르시의 폼은 제르비뉴가 징계로부터 복귀한 이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이후 3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던 제르비뉴는 아스널이 고전하는 모습을 밖에서 지켜보아야만 했지만 그가 팀에 복귀한 이후 부터 반페르시는 굉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분명히 제르비뉴가 반페르시의 활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뜻한다.


 

*제르비뉴는 릴 시절때부터 훌륭한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해 냈다.

제르비뉴는 올 여름에 10.7m의 이적료로 아스널로 이적했다. 그는 뛰어난 득점력 뿐만 아니라 좋은 어시스트 능력역시 지니고 있다고 평가 받아 왔다. 지난 시즌 제르비뉴는 15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하며 릴의 리그와 컵 더블에 큰 공헌을 했다. 제르비뉴는 아스널에서도 이러한 모습들을 꾸준히 보여줘야만하며, 이미 그의 최고의 파트너인 로빈 반페르시와 함께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징계는 본격적인 제르비뉴의 시즌 시작을 늦추었다.

제르비뉴의 시즌 스타트는 껄끄러웠다. 그는 뉴캐슬과의 경기에 힘차게 출전했지만, 조이 바튼과 엮이며 레드 카드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다. 그는 다음 3경기를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고, 아스널은 그동안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너스는 오직 승점 4점을 획득했을 뿐이었고, 로빈 반페르시도 1골만을 기록했다. OT에서는 8-2로 패배하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블랙번전 경기부터는 제르비뉴가 복귀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더욱 놀라운건 이 4개의 어시스트가 모두 반페르시의 골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반페르시는 6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들의 호흡은 점점 더 잘 맞아가고 있으며, 제르비뉴가 로빈의 부활을 돕고 있다.

제르비뉴는 올 시즌 팀의 어시스트 기록을 이끌고 있고, 9개의 결정적인 패스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수비수들을 괴롭히는데 능하고, 11번의 드리블 성공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돌파후 박스안으로 침투해 오픈된 선수에게 숏패스를 하는 형태의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공격은 지난번 선더랜드와의 홈경기에서도 주효했고, 반페르시에게 골 기회를 제공했으며, 첼시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만들때에도 제르비뉴가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의 차트는 제르비뉴가 지난 스토크시티 전에서 반페르시에게 제공한 2개의 어시스트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흰색 라인을 보시면 됩니다) 제르비뉴는 박스쪽으로 침투해서 수비수를 끌어낸 후 공간의 다른 공격수에게 패스하는 형태의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오른쪽의 차트도 위와 비슷한 형태인데, 첼시전 반페르시의 첫 골을 제르비뉴가 어시스트 했다. 반페르시가 득점하는 장면에서 제르비뉴는 수비진들을 무너뜨리고 박스로 침투했고, 피터 체흐가 볼을 향해 뛰어나오자, 이기적인 모습을 뒤로한채 박스 왼쪽편에 있었던 반페르시에게 공을 연결했다. 결국 반페르시는 텅 빈 골대에 공을 차넣고 골을 기록했다.

이 골장면들은 제르비뉴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본적인 공격수의 성향과는 다르게 그는 골을 넣을 수 있는 더 좋은 공간에 위치하고 있는 동료를 위해 '패스를 먼저, 슛은 나중에' 라는 정신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스널은 제르비뉴의 사이드를 활용해 경기를 풀어나간다.

그가 복귀한 이후, 아스널은 분명히 제르비뉴쪽의 사이드를 이용하며 경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미켈(81번), 램지(87번), 알렉스 송(74번), 이 3명이 거의 대부분의 볼 터치를 미드필더 진에서 한다면, 전방에서 왼쪽의 제르비뉴(44번)가 우측의 월콧보다(36번) 평균적으로 더 많은 볼터치 수를 보여주고 있다.

제르비뉴(1경기당)

월콧(1경기당)

터치

44.1

36.2

패스

27.1

20.4

결정적 패스

1.3

0.7

어시스트

0.6

0.1

슈팅

1.9

1.6

유효슈팅

1.0

1.0

득점

0.3

0.2


제르비뉴는 반대편의 월콧보다 더 많이 볼을 소유할 뿐만 아니라 수치적으로 더 많은 찬스나 어시스트를 만들어 내고 있다.

말했다시피 흥미로운 점은 제르비뉴가 기록한 4개의 어시스트가 모두 반 페르시의 골로 연결되었다는 것이다. 반페르시의 많은 골들은 사람들로부터 아스널이 '원맨팀' 이라는 증거라며 비판 받아왔지만, 아무도 인지하지 못하는 제르비뉴의 공헌이 없었다면 반페르시는 그렇게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 결론적으로, 로빈 반 페르시는 제르비뉴의 환상적인 파트너이다.

아르센 벵거는 올 시즌 이적시장에서의 모습과, 팀 관리 부분때문에 사람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제르비뉴가 징계로부터 돌아오자 아스널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있다. 반 페르시는 전방에서 많은 골들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중 4개는 제르비뉴의 어시스트를 통해 나왔다.


제르비뉴와 반페르시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반 페르시가 기사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동안 제르비뉴는 묵묵히 중요한 임팩트 들을 만들어 내는데 힘쏟을 것이다.


http://footballspeak.com/post/2011/11/02/Why-Gervinho-is-responsible-for-Robin-van-Persies-good-run.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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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김우측 2011/11/06 14:11 # 답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제르비뉴가 "기본적인 공격수의 성향과는 다르게 그는 골을 넣을 수 있는 더 좋은 공간에 위치하고 있는 동료를 위해 '패스를 먼저, 슛은 나중에' 라는 정신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는 부분은 조금 의아하네요 ㅎㅎ

    왜냐하면 요즘은 더 나은 자리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를 잘 해주고 있지만, 징계복귀 직후 경기에서 1골 넣은 후, 완전 오픈찬스에 있는 반페르시에게 공을 내주지 않고 슛을 가져갔다가 막히면서 경기를 어렵게 가져간 적도 있었거든요. 그때 반페르시의 똥씹은 표정도 볼만했었고요. 그 이후로 패스쪽 정신도 차린듯 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자세가 위와 같은지는 조금 의문이네요. ㅎ
  • Bluemoon Rising 2011/11/20 11:47 #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동의할 수는 없었어요 .. ㅋㅋ 분명히 슛보다 패스가 우선이다! 와 같은 정신은 솔직히 제르비뉴에게서 찾아보기 힘들었죠. 하지만 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처럼 초반에 개인 플레이로 비판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요즘은 좀 더 이타적인 모습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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