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파듀의 시즌중 전술 변화는 천재적이었다.|◎ └ Life's A Pitch

축구에선 절대 해선 안되는 것들이 있다. '자신의 패널티 박스 쪽으로 공을 운반하지 마라.' '자신의 팀이 코너킥 수비를 하는 상황에서는 선수 교체를 하지 마라.' 그리고 '상승세의 팀에 변화를 주지마라' 이다.

 

하지만 앨런 파듀는 시즌 중반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던 팀에 변화를 주는 시도를 했다. 시즌 중반까지 뉴캐슬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었던건 파듀가 고정적인 4-4-2와 4-4-1-1 전술을 사용하다가, 후반기에는 좀 더 흥미로운 4-3-3으로 전술에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전술 변화의 가장 주된 이유는 파피스 시세의 영입이었다. 파듀로서는 뎀바바와 파피스 시세를 앞세운 4-4-2전형이나 4-4-1-1 전형을 충분히 사용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파듀는 시세와 뎀바바가 함께 뛰었던 세네갈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지켜보았고, 세네갈이 조별 예선에서 전경기 패배를 기록한는 모습을 확인했다.(뎀바바와 시세가 함께 전방에서 선발 출전했던 경기는 한경기 뿐이었다.) 뎀바바와 시세는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적도 기니에게까지 패배했다.

 

뎀바바는 왼쪽 사이드로 이동하면서 분명 그 활용 가치가 떨어졌다. 그리고 때때로 -뉴캐슬이 스완지를 원정에서 2-0으로 이긴 경기와 같이- 파듀는 그를 자주 교체 아웃 시키곤 했는데, 왼쪽 사이드에서 뎀바바의 수비 가담에 대한 의식이 부족해 보였기 때문이다. 뎀바바의 떨어진 활용가치는 파피스 시세로 부터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었다. 그는 13경기에 선발출전해 13골을 넣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했던건, 벤 아르파의 사이드에서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했다는 점이었다. 그는 3월까지 리그에서 오직 5경기만 선발 출전했을 뿐이었다. 부분적으로 그 이유는 그가 부상에서 재활하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한 파듀가 4-4-1-1에서 아르파의 역할을 찾아주는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4-4-1-1자리에서 벤아르파가 뎀바바의 바로 뒤자리에 배치될 경우에는, 뉴캐슬의 공격이 너무 벤 아르파에게만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배치될 경우에는 수비 가담쪽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우연의 일치인진 모르겠지만, 벤아르파가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뉴캐슬은 시즌중 처음으로 패배를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4-3-3으로 전술이 변화하면서 모든것이 달라졌다. 4-4-1-1보다 적은 수비 부담감이 아르파에게 도움을 주었고, 좀 더 전방에서 뛰며 직접적인 골찬스를 만들어냈다. 새로운 뉴캐슬 전술의 양쪽 날개는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주었다. 뎀바바는 파피스 시세 뒤의 세컨 포워드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고, 아르파 역시 안쪽으로 침투하며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4-3-3 전술은 파듀가 필요한 경우 매끄럽게 4-4-2로 전술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파듀는 시즌 후반에 너무 자주 이러한 변화(4-3-3에서 4-4-2로 전술을 바꾸는것)를 주기를 시도했고 문제점이 생기기도 했다. 예를 들면 시티에게 2-0으로 패배했던 경기에서 그들의 미드필더 라인 간격은 너무 넓게 그리고 너무 깊게 위치하는 문제점을 보여주었고, 전방의 두명의 스트라이커들은 기회를 만드는데 힘겨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점들을 볼때 4-3-3으로 경기를 하던중 4-4-2로 변화를 주는 시도는, 자신들보다 약한팀을 상대할때만 유용한 모습을 보이는듯 했다.

 

위건이 시즌 중반 3-4-3으로 전술을 변화시킨후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파듀가 보여준 이러한 변화는 전술적 유연성이라는 측면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주었다. 그래엄 카가 주도한 몇몇 영입들은 큰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파듀가 보여줬던 '선수들이 어떻게 유용하게 이용되어져야 하는가' 라는 부분에 대한 해답이 올 시즌 뉴캐슬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http://www.lifesapitch.co.uk/opinions/pardews-change-in-formation-was-a-stroke-of-gen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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