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새로운 디렉터 티키 베기리스타인은 어떤 인물인가?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바르셀로나는 2008년 당시 상당히 훌륭한 클럽으로 보였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4강전 맨유와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본인들이 보여주던 특별한 모습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패배했다. 


당시 팀은 리오넬 메시, 이니에스타, 챠비, 야야 투레를 비롯해 2년전 유로피언 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져 있었고, 그들은 다시 한번 우승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리그에서도 페이스가 쳐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점점 팀의 감독이었던 프랑크 레이카르트는 바르셀로나에서의 미래가 사라지는 듯 했다. 


레이카르트도 이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고, 그러한 클럽내에 존재하는 불안감들을 해소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폴 스콜스의 슛으로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고, 리그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에게 우승컵을 넘겨줘야만 했다. 


그리고 당시 그러한 클럽 상황을 쭉 지켜보고 있었던 이가 있었다. 몇일 전 시티의 스포르팅 디렉터로 취임한 티키 베기리스타인이었다. 그는 당시 새로운 변화가 급박하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감독인 레이카르트가 교체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약 8개월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새 감독을 물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클럽의 회장 라포르타는 축구에 대한 배경 지식이 많지 않았고, 따라서 축구에 관한 지식이 풍부한 베기리스타인이 새로운 감독 영입에 크게 관여했다. 


베기리스타인은 이미 사무엘 에투, 호나우딩요, 다니 알베스, 티에리 앙리 등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큰 공을 세워 오고 있었다. 그는 유스 시스템에 큰 신뢰를 가지고 있었고, 많은 홈-그로운 선수들로 팀을 완성시키고 싶어했다. 


그리고 마침내 레이카르트의 바르셀로나에서의 감독 생활은 끝이났고, 그는 즉시 새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힘썼다. 


베기리스타인은 로랑 블랑, 아르센 벵거들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카엘 라우드럽도 후보 중 한명이었다. 스페인 언론들을 피해 리스본으로 날아가서 비밀스럽게 조세 무리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장본인 이기도 하다. 


베기리스타인은 '스페셜 원'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무리뉴가 바르셀로나에서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클럽의 유산과도 같은 전형인 4-3-3 전형을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는 감독이라고도 여겼다. 하지만 그는 무리뉴가 과도하게 말이 많고, 무엇인가 통제하려는 욕구가 너무 크며, 자기 중심적인 인물이라고 결론 내렸다. 


또한 베기리스타인은 이미 바르셀로나 B 팀에서 일하고 있던 천재적인 인물을 알고 있었다. 비록 과르디올라는 B팀 감독을 지휘하며, 겨우 1500여명의 관중들 앞에서 매주 경기를 치뤄나가고 있었지만, 그는 매 경기를 컵 결승전처럼 치뤘고, 모든 상대팀들의 전력을 비디오 영상을 통해 분석했다. 



그는 펩이 팀을 훈련시키는 방식들을 지켜보았고, 크루이프의 공격적인 철학에 영감을 많이 받았던 과르디올라가 경기 중 어떠한 전술적 변화를 가져는지를 지켜보았다. 베기리스타인은 바르사 리저브 팀에 대해 모든것들을 꿰뚫고 있었다. 그는 2003년에 스포르팅 디렉터에 부임한 이래로 매주 그들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그는 2004년에 이미 팀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선수들을 B팀에서 보았고, 리오넬 메시가 20세 이하 피파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2005년에는 그와 곧바로 5년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당시 메시의 나이가 18살이던 해였다. 


현재 시티의 CEO이자, 전 바르셀로나 부회장이었던 페란 소리아노와 베기리스타인은 메시와의 계약을 최우선으로 여겼고, 재계약을 하며 메시가 받던 임금의 폭도 상당히 상승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감명받은 다른 클럽들이 많다는걸 알고 있었고, 그가 떠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의 계약 조건에 붙은 150m 유로라는 이적 허용 가격은, 다른 클럽들이 메시에게는 얼씬도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베기리스타인은 결국 과르디올라의 모든 세세한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는 점을 높게 샀고, 37살의 어린 B팀 감독을 바르셀로나의 신임 감독으로 추천한다. 베기리스타인은 상당히 상황 판단이 빠른것으로 유명하며, 그의 제안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잉글랜드에서는, 감독이나 수석코치가 체어맨에게 특정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한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잉글랜드와는 다른 3번의 절차를 거친다. 그리고 '스포르팅 디렉터'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베기리스타인은 바르셀로나에서 그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냈다. 흔히 바르셀로나가 특정 선수에게 관심을 가지면 생기게 되는 몸값 인플레이션과 같은 것들에도 크게 휘둘리지 않으며 월드 클래스의 선수들을 영입해냈다.


그리고 그는 호나우딩요와 데코, 메시가 팀에서 활약하는데 누구보다 지지를 보낸 인물이기도 하다. 과르디올라보다 먼저 메시의 잠재성과 천재성을 알아본 것은 다름 아닌 베기리스타인 이었다. 


베기리스타인은 선수들의 재능만 보는것이 아니었다. 선수들의 인성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겼다. 



그렇다고해도 모든 그의 영입들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지는 않는다. 바르셀로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하는데 69m 유로라는 클럽 레코드 이적료를 지불했고, 이브라히모비치는 영입된지 1년만에 팀을 떠났다. 하지만 이런 베기리스타인의 실수는 그가 가져다주는 또다른 성공으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했다. 


베기리스타인은 이미 카탈루냐에서는 유명한 인물이었다. 크루이프의 '드림팀' 시절 당시 측면 윙어로서, 1992년 웸블리에서 열린 유로피언 컵 결승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비록 그날 경기에서 베기리스타인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7년동안 223번의 경기에 나서며 63골을 기록했다. 당시 크루이프는 티키 베기리스타인을 1998년에 레알소시에다드로부터 영입했었다. 


현재는 48세인 베기리스타인이 18세이던 당시에 소시에다드는 스페인의 챔피언 클럽이었다. 당연히 1군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았고, 소수의 선수들만이 1군에서 뛸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압박과 기대감들에 동요하지 않았고, 꾸준이 성장해나 갔다.


그는 터프했고, 항상 골에대한 집념으로 가득했다. 그는 스페인 대표로서 22회 A매치에 출장한 기록이 있다. 그는 커리어 말미에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와 우라와 레즈와 같은 클럽에서 뛴 기록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시티의 CEO로 새로 부임한 페란 소리아노가 티키 베기리스타인을 데려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베기리스타인이 상당히 경험이 풍부하고 축구계에 오래 몸담아 왔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베기리스타인과 함께 일하며 리그와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성공과 관련해서 그와 업무를 분담하며 팀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브라이언 말우드와 매끄러운 사이가 아니었던 로베르토 만치니역시 그의 입단을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로베르토 만치니는 그와 긴밀히 협력하여 일할것이지만, 항상 베기리스타인의 옛 동료이며 현재는 무직이지만 다음 시즌 축구계로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 펩 과르디올라를 의식하고 있어야만 할 것이다. 



http://menmedia.co.uk/manchestereveningnews/sport/football/manchester_city/s/1592538_special-report-meet-txiki-begiristain---manchester-citys-man-with-a-plan?rss=yes&utm_source=dlvr.it&utm_medium=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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